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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dmin작성일 : 2021-04-01 09:55

Verismo Therapeutics

주주여러분께


최근에 HLB그룹에서 seed investor로서 투자를 진행한 Verismo Therapeutics에 대해 많은 주주분들이 질의를 해주셔서 Q&A방식으로 금번 투자사항에 대해 어느정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CAR-T 기술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CAR(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Therapy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특정 암세포를 더 잘 인지할 수 있도록 T세포에 인위적인 면역수용체인 CAR(Chimeric Antigen Receptor)를 발현시킨 면역세포 치료제입니다. 일반 T 세포와는 다르게 항원제시세포나 MHC Class I 을 통하지 않고도 종양 항원을 바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정상세포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통은 면역 관문 신호가 작동하기 전에 자체 자극 신호를 통해 T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어 암사멸이 빠르게 일어나고, 한번 환자에 투여되면 암세포에 대한 정보를 기억하고, 체내에서 자가생성되어서 오랫동안 생존하는 장점이 있는 대표적인 차세대 면역 항암 치료제입니다.


현재 출시된 CAR-T 치료제는 사이토카인 신드롬, 신경 독성 등과 같은 안전성 문제, 까다로운 생산 공정과 고비용 구조의 생산쪽의 제약, 혈액암에 치료 영역이 국한된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차세대 CAR 치료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2. Verismo Therapeutics의 CAR기술은 어떻게 다른가요?


KIR-CAR는 기존 단일 구조의 CAR의 세포막 대신 KIR2DS2라는 KIR 수용체를 이용해 세포 내부의 신호전달물질인 DAP12(사이토카인 생성을 자극해 T 세포나 NK 세포가 암이나 감염 세포를 효과적으로 살상할 수 있도록 T세포 내부로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를 접목시켜 만든 CAR-T 치료제입니다.


 


KIR-CAR는 단일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여러 개의 신호전달물질과 접목시킬 수 있어 그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추가적인 유전자 조작 과정을 거치지 않아 그 생성 과정이 덜 복잡하고, 기존 CAR-T에 비해 독성에 대한 우려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다양한 항원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와 접목할 수 있어 적응증 확대에도 유리하고, 특히, KIR 수용체 자체가 NK세포에서 더 많이 발현되기 때문에 동사의 CAR 기술은 CAR-T 치료제 뿐 아니라 CAR-NK치료제로도 확장 가능합니다. 베리스모테라퓨틱스 기술의 기본 특허 역시 CAR-NK 치료제 개발에 대한 권리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3. Verismo Therapeutics라는 2020년 6월에 설립된 신생기업에 170억을 투자한 것에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베리스모테라퓨틱스는 2020년 6월에 설립된 신생 기업이지만, 베리스모테라퓨틱스의 기술인 KIR-CAR는 이미 전임상 마무리 단계에 있는 기술입니다. 현재 베리스모테라퓨틱스가 준비하고 있는 4개의 파이프라인 중 2개는 가까운 시기에 전임상을 완료하고 1상 IND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수준에 있습니다. 베리스모테라퓨틱스의 플랫폼 기술인 KIR-CAR는 이미 2016년에 전임상 주요 실험들을 진행하여 논문을 발표하고, 그에 기반하여 2017년에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국가들에서 특허를 획득했습니다.


이렇게 기술 개발 시기와 상용화 진행의 시기에 차이가 있는 것은 UPenn과 글로벌 N사의 기술 공동 개발 계약에 있습니다. 2019년까지 UPenn의 CAR-T 연구소(CCI: Center for Cellular Immunotherapies)와  글로벌 N사는 항암제로 이용되는 CAR-T의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해야한다는 계약으로 묶여 있었고, KIR-CAR 역시 계약이 적용되는 기술이었습니다. 2019년 말에 계약이 해제되면서 KIR-CAR의 개발자인 Michael Milone 교수, 최초 CAR-T인 Kymriah 부터 임상중인 다양한 CAR-T 치료제의 생산을 해온 UPenn의 세포와 바이러스 치료제 생산시설인 CVPF의 Director인 Donald Siegel 교수, 같은 UPenn 출신으로 다양한 바이오 회사의 인큐베이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Bryan Kim 대표가 모여서 설립된 회사가 베리스모테라퓨틱스입니다.


에이치엘비는 베리스모테라퓨틱스의, 1) 보유한 CAR-T 기술의 진보성, 성공 가능성, 확장성, 2) 이러한 기술을 상용화 시킬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경험있는 인력, 3) 에이치엘비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포함한 기존 바이오 사업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4. Upenn과 베리스모테라퓨틱스는 어떤 관계인가요?


CAR-T 치료제 분야의 시작은 UPenn의 Carl H. June 박사와 Michael Milone 박사팀에 의해 만성림프구성 백혈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이 처음 시도된 뒤 노바티스에서 인수하여 2017년에 최초로 승인 받은 킴리아가 시초입니다. 이후 현재까지도 UPenn 의대는 전세계 CAR-T개발의 중심이며 가장 많은 CAR 치료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CAR-T 치료제 개발의 세계 중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Carl June 교수가 세계에서 제일 많은 CAR-T 특허를 발명자로서 가지고 있으며 Michael Milone 교수는 6번째로 많은 IP를 생성하였습니다(2020년 말 기준).


베리스모테라퓨틱스는 UPenn CAR 팀이 기존 CAR-T의 적응증 한계를 극복하고, 혈액암을 넘어서 고형암까지도 치료 가능한 진보된 기술로 개발한 KIR-CAR를 기반으로 설립한 회사입니다. 베리스모테라퓨틱스는 UPenn과의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기술을 확보했고, UPenn은 베리스모테라퓨틱스의 6.5%의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에이치엘비가 30%의 지분을 투자한 현시점에서 UPenn은 베리스모테라퓨틱스에 5.72%의 지분이 있습니다.


UPenn을 주요 주주로 보유하게 됨으로써 얻는 이점은 크게 5가지가 있습니다.


-    Upenn이 가진 CAR 치료제 개발을 위한 최고의 기술 및 임상에 대한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기에 베리스모테라퓨틱스의 CAR-T성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CAR-T의 생산공정은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세계 최초의 CAR-T부터 최근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차세대 CAR 의 임상용 치료제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UPenn의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인 CVPF(Clinical Cell and Vaccine Production Facility)를 안정적으로 이용하면서 생산 노하우 역시 얻을 수 있습니다.

-    UPenn과의 SRA(Sponsored Research Agreement)를 통하여 제품 개발과 연구과정에서 협업하며 앞으로 생성되는 새로운 기술들은 베리스모테라퓨틱스가 개발권을 가집니다.

-    향후 UPenn CCI로부터 추가적으로 관련 기술을 도입할 때에도 유리한 조건으로 라이센스 계약을 맺을 수 있습니다. 

-    대외 인지도 및 신뢰성을 높여 기술 라이센스 아웃 계약을 맺거나 대형 제약사와의 협업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5. Verismo Therapeutics의 Pipeline에 대해 설명을 바랍니다. 


동사는 현재 4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가장 먼저 진행할 파이프라인은 Mesothelin을 타겟으로 하는 SynKIR™-meso입니다. 전임상은 이미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플라스미드와 벡터 생산을 통해 IND 준비를 신속히 진행하는 경우 멀지않은 시기에 1상 임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SynKIR™-meso: 3가지 적응증(췌장암, 난소암 및 중피종)에 대한 임상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입니다. 독성 분석을 포함한 전임상과정을 완료하면, 까다로운 플라스미드, 벡터 생산을 마치고IND 준비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특히, Founder Advisor인 Carl June박사의 최근 연구 모두가 mesothelin 항원과 관련된 연구이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파이프라인중 가장 먼저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    SynKIR™-19: DLBCL 재발 후 무반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CAR-T 치료제입니다. 세계 최초로 승인된 CAR-T 치료제인 Kymriah는 치료후 재발 환자 및 약물에 대한 무반응 환자를 위한 사후 치료제가 필요한데, 베리스모의 KIR-CAR-19는 Kymriah의 개발자들이 자신들이 개발한 기존 약의 단점을 보완하여 개발하는 치료제로 전임상 실험을 통해  Kymriah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    SynKIR™-19new: 같은 CD19 항원을 타겟으로 하지만 새로운 Binder를 사용하여 제작되는 CAR-T 치료제입니다.

-    SynKIR™-EGFRvIII: GBM을 적응증으로 하여 전임상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6. Verismo에 Founding Member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Seeding 단계에 있는 회사에 대한 가치 판단의 핵심은 기반이 되는 기술과 인력일 겁니다. 그러나 기반 기술이 우수하다고 해도 이 기술을 구체화하고 실현시키고 관리하는 역할을 인력들이 담당하기 때문에 인력 구성이 회사 미래를 결정하는데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베리스모테라퓨틱스의 Founding Members는 UPenn의 Carl June 박사팀에서 핵심 기술인 KIR-CAR를 비롯한 다양한 CAR-T를 개발하고 연구에 참여한 Michael Milone 박사, UPenn의 세포와 바이러스 치료제 생산시설인 CVPF의 Director인 Donald Siegel 박사, 그리고 다양한 바이오 회사의 인큐베이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여러 신약임상시험을 진행하고 바이오회사를 상장시킨 경험이 있는 UPenn 출신의 치의학박사인 Bryan Kim 세 사람입니다. 또한 Kymriah 팀을 이끌었던 Carl June 박사 및 Stephen Shuster박사(Kymriah의 DLBCL 임상을 리드하여 승인으로 이끈 주역)가 Founding Advisor로 KIR-CAR의 상업화를 위한 연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시 언급드리면 Carl June 박사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CAR 치료제의 개발자로 이름이 올라가 있고, Michael Milone박사는 전세계에서는 6위, 미국내에서는 2번째로 많은 CAR 치료제의 개발자로 이름이 올라가 있습니다.



7. 투자 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나요?


에이치엘비 그룹은 총 $15mn 의 투자로 5,738,332주(주당 $2.61)를 취득하여, 총 30%의 지분 확보했습니다. 30%의 지분의 세부 구성을 살펴보면 에이치엘비제약이 20% ($10mn, 3.825,555주), 에이치엘비가 10%($5mn, 1,922,777주)를 보유합니다.


투자 후 베리스모테라퓨틱스의 지분은 에이치엘비그룹 및 관계사를 제외하고는 3명의 설립자인 Bryan Kim, Michael Milone, Donald Siegel 박사가 약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University of Pennsylvania가 5.72%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직원 대상용 Stock Option용으로 10% 정도가 할당되어 있습니다.


이번 딜에는 에이치엘비 그룹이 초기 투자 이후 18개월내 $10mn을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지분투자에도 우선적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베리스모테라퓨틱스의 발전 방향을 지켜보면서 추가 투자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8. 현재 main시장에서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CAR-T 기반 기술 개발 현황은 어떤가요?


현재 시장에 출시된 CAR-T 치료제는 총 5가지- 2017년에 승인받은 Novartis의 Kymriah, Gilead의 Yescarta, 2020년에 승인받은 Gilead의 Tecartus,그리고 올해 승인받은 BMS의 Breyanzi 와 Abecma가 있습니다. 5개의 CAR-T 치료제는 모두 혈액암 치료제로 Kymriah는 DLBCL(Diffuse Large B-cell Lymphoma: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ALL(Acute Lymphoblastic Leukemia: 급성림프구 백혈병)에 대해, Yescarta는 DLBCL, Tecartus는 MCL (Mantle Cell Lymphoma, 재발불응성 외투세포 림프종) 3차 치료제로 승인되었으며 Brayanzi도 DLBCL 치료제, Abecma 는 Multiple Myeloma (다발성골수증) 치료로 승인되었습니다.


이렇게 이미 시장에 출시된 CAR-T를 제외하고, 전세계적으로 670여개의 CAR 치료제가 개발 중입니다. 이중 약 6개의 CAR 치료제가 3상 진행중이며, 2상 이상인 제품들도 50여개로, 향후 신규 승인받는 CAR-T 치료제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2상 이상의 대부분의 제품들이 혈액암을 Target으로 하고 있지만, 2025년 이후부터는 전체 항암제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고형암 치료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는 Mesothelin, EGFRvIII, HER2, GD2 등을 타겟 항원으로 하는 CAR치료제들이 2025년 이후 본격적으로 출시될 전망입니다.


대표적인 글로벌 CAR-T업체들로는 2017년에 FDA의 승인을 받은 Kymriah를 보유한 Novartis, Kite Pharma 인수를 통해 Yescarta와 Tecartus를 상용화한 Gilead, Celgene을 인수하고 Bluebird와 협력을 통해서 Breyanzi 와 Abecma을 상용화한 BMS 등이 CAR-T 의 대표적인 회사입니다. Johnson and Johnson, Takeda, Cellectis, Tmunity 등이 동종유래방식(traditional CAR construct)의 CAR-T를 개발의 리더이고, 고형암 CAR-T 개발업체로는 Atara, Bellicum, Autolus 등이있으며, CAR-NK 부분에서는 Fate Therapeutics, Nkarta, Nantkwest 등이 대표적입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업체들의 CAR-T 개발이 활발한데 Legend Biotech, Shanghai GeneChem, CARsgen, Hrain Biotechnology, JW Therapeutics 등의 회사가 CAR-T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9. HLB 그룹은 V사를 통하여 어떤 장기전략을 갖고 있나요?


에이치엘비 그룹의 베리스모테라퓨틱스 투자는 소분자화합물 표적항암제인 리보세라닙을 넘어서 성장 가능성 무한한 면역세포 치료제, 그 중에서도 핵심인 CAR-T치료제로 회사 역량을 확대하는 기회가 됩니다. 또한 에이치엘비 그룹은 CAR-T 사업의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사업을 확장하면서, 세계적 권위의 과학자들과 정보교류, 기술 협업을 통해 에이치엘비를 주축으로 한 바이오 생태계 'HBS'의 저변을 더욱 확장할 계획입니다.


파이프라인 면에서도 미 자회사인 엘레바테라퓨틱스에서 개발중인 위암, 선낭암, 간암, 대장암 적응증 치료를 위한 리보세라닙, 이뮤노믹테라퓨틱스에서 개발중인 GBM치료제에 이어, 베리스모테라퓨틱스의 CAR-T 기술을 이용한 중피종, 췌장암, 난소암 등 고형암 및 DLBCL(미만성거대림프종) 등의 혈액암 치료제까지 국내 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1, 2, 3세대 항암물질을 파이프라인으로 모두 확보하게 되어 국내 최고의 항암제 개발사로서 그 위치를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딜에 큰 축을 담당한 에이치엘비제약은 베리스모테라퓨틱스로부터 중장기적으로 국내와 아시아 지역의 CAR-T 생산 및 판매에 대한 권리를 확보한 뒤 CAR-T 세포치료제 설비를 구축해 상용화 후 CAR-T 생산의 중심 역할을 맡아 제네릭과 신약을 커버하는 종합 바이오파마로 성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